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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장했는데 결혼했다
시야
작가 :
시야
레이블 :
패러그래프
플랫폼 :
리디북스
출간일 :
2024-12-3ㅊspan>
야엘 라린. 그녀는 남장을 하고 총군사가 되어 6황자군을 이끌었다. 드디어 지긋지긋한 내전이 끝나고 그녀의 주군이 황제가 되었고, 승전연회장은 빛과 기쁨으로 가득했다. 야엘은 그녀가 오랫동안 짝사랑 해온 마커스가 대장군으로 임명되는 걸 지켜보았다. ‘이제 이 짝사랑도 끝낼 때가 됐어.’ 모든 게 자리 잡았으니 곧 그도 혼인할 터, 그때가 되면 축하해주자. 쓰린 첫사랑과 그는 기억도 하지 못하는 그날밤은 이제 추억으로만 간직하자. 남자로 살아가겠다고 맹세했으니, 좋은 친구쯤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. 그런데. "재상과 대장군 둘이 결혼하면 되겠네." 이놈의 미친 황제는 엉뚱한 헛소리를 하고, "하겠습니다." 대장군은 또 이걸 왜 받아들인단 말인가?? "대장군 혼삿길 막겠습니다. 혼약으로 해주십쇼!" 멀쩡한 건 나 하나뿐인 거 같다. "야엘 공께서 늘 저에게 선을 그으시는 것 같아서 친해지고 싶었습니다." 싱긋 웃으며 말하는 마커스를 보며 야엘은 어지러워졌다. 여자라는 걸 들키지 않고 이 혼약을 끝내야 한다. 분수를 알고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남겨둬야 하는데.... 이 남자 지나치게 가깝다. 보통 친구 사이에 이런 것까지 하는 걸까?